황후의 대례복(大禮服)으로서 옷을 12등분하여 꿩 1쌍과 이화(배꽃)문양을 반복해서 수를 놓았습니다. 그러니까 모두 꿩 154쌍이 그려져 있는 거지요.
원래 적의는 명나라에서 들어온 옷인데, 조선시대 영조 임금님이 우리 나름의 적의 제도를 마련하였습니다.
명나라 적의에는 소륜화가 수놓아 있는데, 우리 적의에는 이화(배꽃)을 수놓아 자주성을 나타내었죠. 배꽃은 조선 왕실의 상징화 랍니다.
황후가 쓰고 있는 것은 대수 라는 비녀를 꽂은 큰 가발인데, 여러 개의 떨잠과 장식으로 매우 화려합니다.
